Walletsafe™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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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가봤는가?


난 가봤다. 많이 가본건 아니고 일때문에 딱 한번 가봤다. 그런데 평소에 정말 가기 싫은곳 중에 한곳이었다.

이유야 많은데, 여행하기도 불편하고(도시간 여행하려면 매번 비행기를 타야 한다거나, 아니면 버스만 주구장창 타고 다니던가)

암튼 선입견이 크다. 왠지 상냥하지 않을거 같은, 또 입국심사대의 고압적인 분위기!

내가 당신들 나라에 돈쓰러 왔소~ 하고 인사하는데 너 거기 꼼짝하지 말고 묻는말에 대답해!

라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치안.

갱들이 활개치는 나라이고 전 국민이 품속에 총을 숨기고 다닐거 같은 느낌.


그렇다. 다른나라 여행하면서 소매치기 당하는거 정말 우습게 생각하다 큰코 다칠정도로 많다. 하지만 미국은 총이다 총.

이탈리아의 집시들이야 지갑이나 카메라 훔쳐가려다 걸리면 웃으면서 인사하고 가는 정도라 애교로 봐줄수도 있겠지만 미국은 실전이다.

아! 필리핀도 무시못할 나라이긴 하다.


미국 처음 가면서 잔뜩 긴장하게 되었다.

비자야 전자여권으로 하면서 간소화 됐지만 입국심사, 교통, 총기 부터 별의별 걱정이 다 들었다.

물론 실제로 도착하고 돌아다녀본 미국은 참 괜찮았다.


입국심사도 좋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상냥했다. 내가 간곳은 플로리다였는데 흑인들이 유독 친절했던거 같다.




다만 그 총이야기는 사실이더라. 아니 누구나 다 들고 다닌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현지에서 통역을 맡아준 분이 분명히 이야기 했다.


버스등은 왠만하면 타지 말고 밤늦게 다니지 말고 그러다 총이나 칼을든 강도를 만나면 다 내주라고 말이다.


섬뜩하지 않나?


사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까지는 반반 이었다. 



어쨌든 난 Walletsafe™ 300 을 준비하고 거기에 현금, 카드 등등을 발목에 차고 다녔다.

만약을 대비해서 평소 사용하던 지갑에는 조금의 현금, 쓸모없는 카드등을 넣어 놨다.

재수가 없어서 강도를 만났을 때에는 지갑을 건네주고 목숨을 보존하기로 했는데. 미국와서 실제로 그런일이 벌어질수도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여행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과연 자신에게 이런일이 없을꺼라고 장담할수 있을까?

난 일생에 단 한번 신혼여행뿐이 안갈거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여행지 에서 조차 소매치기를 당할수도 있고 자신이 묵는호텔에서 고가품을 분실당할수 있는게 여행이다.


조금더 험악한 나라에서는 조금더 조심하고 귀중품을 이중으로 보관하는것도 편안한 여행을 위해서 꼭 생각해 보자.

And

복대? 커버세이프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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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erials: 50D chess weave Dobby, high-tensile stainless steel wire
• Dimensions: 27 x 14 x 0.75 cm / 5.6 x 7.2 x 0.3 in
• Weight: 97 g / 3.4 oz

팩세이프의 커버세이프는 복대와 다르다.


여행할때 자신의 여권, 집에 돌아갈 비행기표 여행에 필요한 현금,카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것은 일반 복대와 다를바가 없다. 


하지만 팩세이프는 제품을 만들때 하나를 더 생각한다.

안전한가?


세계의 수많은 여행자들의 필요성에 의해 복대는 이세상에 나왔다.

여행가방의 그 바퀴가 나오기 까지 도대체 몇년이 걸렸나 생각하면 요즘의 여행용품의 발전속도는 너무나 빠르다. 소비자가 다 알지도 못하는 제품이 나오고 사라진다.


복대또한 계속 발전을 하는데 

보통은 자신의 옷 안쪽에 장착하고 다녀서 재질의 부드러움을 가장 첫번째로 친다.


과연 그래도 될까?


복대는 자신의 여행에 필요한 모든것을 담고 다닌다. 복대를 잃어버리면 그 여행은 끝나진 않더라도 무지하게 차질이 생길것은 뻔하다. 좌절감도 줄것이다. 나는 바보인가, 앞으로 여행은 어쩔것인가?, 대사관은 어디있지? 현금을 보내달라고 해야하는데 어떻게 찾지? 등등 한마디로 요즘 말로 멘붕상태가 올것이다.

다시한번, 복대의 일순위 목표는 안전이다.

그래서 옷 안쪽에 안보이는곳에 장착하지 않나?

그렇다고 팩세이프의 제품이 재질이 나쁘다는것은 절대 아니다. 최고의 재질로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강하고 안전하다.


요즘의 여행지에서 소매치기들은 공부를 많이 해서 여행자들의 허리 부분에 복대가 숨겨져 있다는 것은 7살짜리 소매치기도 안다.


어른들은 말해 무엇할까

그래서 조그마한 커터칼을 들고다니면서 복대의 줄을 끊고 훔쳐간다고 한다.

내눈에 복대가 안보인다고 해서 자신의 재산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팩세이프의 커버세이프 100은 사진에 보이는 허리끈에 스텐레스 스틸이 숨겨져 있다. 

칼로는 어림도 없고 절단기로 끊어야 하는데, 이정도면 포기하고 그냥 간다. 

칼이나 총을든 강도를 만나기 전까진 절대 안전하다고 할수 있다. 보통의 여행지에서는 이럴경우는 없으니 안심하길 바란다.


그리고 조그마한 지퍼락이 내부에 추가된다. 아무래도 옷안에 차고 다니면 땀이 날것이고 여권이나 돈같은 종이로 만들어진 것은 자칫 땀에 젖어버릴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팩세이프에서 넣어준것이다.




위에서 말한 아주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 만든 또다른 제품들이 있다.

wristsafe 150

walletsafe 300

wristsafe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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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베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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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베를린은 독일이 시작한 2차세계대전의 마지막 피날레가 펼쳐지고 있었다.


하펠 강과 슈프레 강이 합쳐지는 곳,

숲이 넓고 호수가 많아서 풍경이 아름답고 공기가 맑기로 유명하였던 이 도시는 1871년부터 독 일의 수도였다.

이 아름다운 도시가 연합군의 포격으로 벽돌 하나하나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리고 있었다.

사실 도시 자체를 지도에서 사라져 버리게 할 정도의 많은 포격과 공습으로 인해 지금의 베를린은 그 옛날 아름다웠던 오래된 건물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연합군은 6년동안 그들이 당했던 고통을 되돌려 주고자 철저하게 베를린을 유린하고 있었던 것이다.


포성이 멎고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베를린은 연합군에의해 동과 서로 나뉘어 또다시 분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동부는 동독에 의해, 서부는 서독에 편입되어 있다가 1990년 통일로 45년 만에 다시 독일의 수도가 된다.


'Einfühlung' 감정이입의 독일어 이다.

나는 베를린을 보면서 항상 한국을 같이 생각하게 된다.

아시아와는 비교도 할수 없는 엄청난 경제력을 가진 유럽에서 그것도 유럽제일의 나라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보면서 분단국가

한국을 생각하게 된다.


비슷한 점을 찾아볼래야 찾아볼수 없는 이곳에서 동서로 나뉘어진 도시에서 헤어진 가족에서 그들을 만나고자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을 하는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베를린은 유럽의 그 어느 도시 보다도 각별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출발한 에어 프랑스의 좁디좁은 이코노미 좌석에서의 12시간의 비행, 오랜 비행에서의 잠자고 먹고를 반복하다 보면 마치 내가 커다란 비행기의 형상을 한 괴물의 

배속에서 꿈꾸듯 생활하는것 처럼 느껴진다.

피노키오의 아빠였던 Geppetto가 고래배속에서의 기분이 이랬을까?


항공사에서는 자주 있는 연착.

이 연착은 어떤 경우든 사람을 편하게 해주진 않는다. 이미 연착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평화로운 여행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

프랑스 드골 공항에서 내린 시간이 오후 4시 50분, 우리가 갈아타야 하는 독일 베를린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는 5시 15분.

당연히 놓치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선반위에 있는 짐을 꺼내고 있는데 비행기 문이 열리자 마자 밖에 대기하고 있던 에어프랑스 직원이 우리를 애타게 찾는다.


기적이었다. 정상적인 루트로는 시간안에 갈수 없는 연결편을, 그 직원의 도움으로 미로같이 펼쳐진 공항의 비상문을 재빠르게 빠져나가 5시 15분에 베를린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탈수가 있었다.


나의 첫 베를린 여행은 나의 다른 목적지의 여행과는 다르게 기적으로 시작하고 있었다.


겨울의 베를린은 오후8시인데도 그 어둠의 느낌은 새벽 2시를 알려주는것 같은 적막함이다.

인적이 드문 공항을 빠져나와 예약한 호텔에 가기위해 택시를 잡는다.

분위기 자체가 지하철이나 버스로는 도저히 갈수 없는 시간이 되버린거 같았다. 새벽 2시에는(실제로는 오후8시이지만) 도시를 구성하는 대중교통편도 멈추고 그것을 이용하는 승객도 없을거 아닌가?

게다가 비까지 내리고 있으니 우리의 선택은 하나로 귀결될수 밖에 없었다.


비오는 베를린를 택시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데 창밖에 보이는 장면은 어둠 그 자체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이 더 아끼는 이 모습은 베를린을 여행하는 내내 익숙하지가 않다.


파리의 화려함을 기대한것은 아니다. 다만 유럽의 초강대국 독일의 수도인 이곳에서 

조그마한 동방의 나라 한국의 조그마한 소도시의 새벽같은 느낌이라니, 가당치가 않다.


이곳을 오기전 나는 많은 생각과 그에 어울리는 고민을 반복하고 있었다. 머리는 과부하로 터지기 일보직전이었고, 기분또한 롤로코스터를 타고 있던 시기였다.

그런데 과연 유럽이, 베를린이 이런 현재의 나와 어울릴까? 라는 생각을 수도없이 했다.


겨울의 유럽은 일조량이 부족해 이곳의 주민들은 인공 광원에 의존하기 까지 한다.


나는 지하로 더 내려가는게 아닐까?




복잡한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일단 나만의 시차적응을 위하여 바로 호텔 바로 내려간다.

역시 독일답게 자체 맥주 생산시설을 가진 바가 있다. 


1516년 빌헬름 4세가 공포한 "맥주순수령" 은 독일의 맥주 사랑을 법적으로 공표한 것이다.  대맥,호프,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첨가해서는 안된다는 이 간단하면서 명료한 명제는 세계 최고의 맥주국가라는 

타이틀을 안겨줬지만, 오늘날 고지식한 방법으로 인해 다양한 맥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역기능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맥주순수령을 지키지 않은 맥주라도 차츰 독일에서 맥주로 인정받는 시절이 되었다.


여지없는 시차의 부적응으로 인한 새벽 4시의 기상. 이제 놀랍지도 않다.

무슨수를 써도 시차를 적응하는데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자연스럽게 생각을 해야 한다.

이 시차 또한 여행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고 수긍하게 되면 지치고 힘든 몸이 조금은 힘을 얻게 된다.


긍정은 모든 일에 힘을 준다. 여행자가 일상생활하는 사람과 다를게 없다.

똑같이 여행지에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식사를 하고 걷든 차를 타고 다니든 하루하루 몸은 피곤하게 된다.


여행은 마음의 안식이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사실 몸을 지치게 만드는것은 일상생활과 똑같다. 오히려 자신의 몸을 더 고달프게 만드는 것이 여행이다.


여기서 관광과 여행의 차이는 좀 두어야 한다는 것은 다 알고 있으리라 본다.


전날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베를린의 첫날 아침은 너무나 밝게 시작한다.

날씨와 음양의 차이로 이렇듯 사람의 마음은 쉽게 바뀐다. 

And

팩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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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매고 다닐 가방.

5월달 출장에도 이거 들고 갈까? 카메라는 숄더백이 편하긴 한데 ㅎ 
And

딘타이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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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타이펑에서 익숙한 향기가~
간만에 홍콩 냄새를 맡았다 히히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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